가족을 위해 꿈을 멈춘 아이들, 영 케어러의 현실

가족의 부담을 지는 어린 어깨들

가족을 돌보는 일은 사랑과 책임의 가장 감동적이고 따뜻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책임이 아직 어린 나이에 무리하게 주어진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요?
상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이러한 현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영 케어러'라 불리는 이들, 어린 나이에 가족의 돌봄을 맡은 아동과 청소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삶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이슈입니다. 오늘은 이들 영 케어러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들을 지원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영 케어러, 그들은 누구인가?

영 케어러란, 주로 5~17세의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일부 청년층을 포함하여 가족을 돌보는 이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은 만혼,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 속에서 부모나 다른 가족 구성원의 돌봄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안타깝게도 영 케어러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는 커녕, 현실을 살아가기도 버거운게 현실입니다.

<추운 겨울, 더욱 큰 영 케어러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해외에서는 어떻게 다루나?

영국과 호주 같은 나라에서는 영 케어러에 대한 지원 제도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이나 호주와 같은 나라들은 이들 영 케어러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상대적으로 잘 구축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학비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영 케어러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영국에서는 케어러스 트러스트와 같은 단체들이 정서적 지원, 건강 및 안전 교육, 생활 기술 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

한국에서는 영 케어러에 대한 인식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은 국제 비교연구에서 케어러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부족하여 '무반응 국가'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영 케어러의 정확한 수치조차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추정치로는 11세에서 18세의 청소년 인구 중 약 18만4000명에서 29만5000명 정도가 영 케어러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치조차도 많은 가정과 한계를 내포하고 있어, 실제 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한 통계 없이는 영 케어러들의 필요와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원하기 어려운데 이는 영 케어러들이 겪는 어려움이 사회적으로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는 문제'로 남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사회의 인식과 지원 필요성

전문가들은 영 케어러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고, 이들을 위한 조사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영 케어러들이 겪고 있는 부양 부담은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우며, 그들이 학교 생활과 또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사회적 시스템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 지원은 물론, 정서적 지원과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의 제공도 중요하지만, 영 케어러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정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영 케어러 가정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영 케어러의 무거운 짐, 사회가 나눠져야 할 때

영 케어러들은 가족을 돌보는 것 이상의 무게를 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미래와 꿈을 희생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닐까요?
사회적 인식의 전환과 함께, 영 케어러들이 겪는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 체계의 구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영 케어러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관심과 대책이 요구됩니다.
우리 사회가 영 케어러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 그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도덕적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첫걸음은 영 케어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crontab 설정방법과 로그 확인하는 법

Microsoft Defender 방화벽 설정 또는 해제하는 방법

한국 군비지출 세계 9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