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대구 벚꽃 명소 두 곳을 소개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대구 벚꽃 명소 소개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전국 각지에서는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항상 하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는데 바로 ‘벚꽃놀이’다.
다른 지역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대구는 3월 중순 팔공산 순환도로 일대에서부터 시작하여 두류공원, E월드 근처 등등 도심 곳곳에까지 만개한 벚꽃길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사람 붐비는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숨겨진 벚꽃 명소를 찾아다닌다.
만약 아직까지 제대로 된 벚꽃놀이를 즐기지 못했다면 혹은 올봄 특별한 벚꽃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여기서 소개하는 장소들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와 함께 하는 벚꽃 명소 - 낙동강이 보이는 자전거도로

낙동강이 보이는 자전거 도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은행나무가 있는 도동서원은 가을에 가면 정말 좋은 곳이다.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서원 뿐만 아니라 서원 앞쪽으로 보이는 푸른 낙동강과 코스모스 만발한 언덕은 정말 추천하지 않을 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하지만 이 근처에 벚꽃길이 예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다.
대구에 오랫동안 살면서 많은 대구 벚꽃 명소를 찾아다녔지만 세손가락안에 들 만큼 벚꽃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자전거 도로를 쭉 따라서 직선으로 곧게 이어진 벚꽃길 옆으로 햇살을 반짝이는 낙동강은 시원스레 흐른다.
바람이라도 불면 벚꽃나무 꽃잎이 바람에 날려 꽃비를 내려주는데 그 사이를 걸어가다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전거 타는 아저씨. 어디로 가시는 걸까?

시원스레 이어진 벚꽃길

안녕 벚꽃나무야?

맑은 하늘아래 예쁜 벚꽃

잔잔한 호수와 벚꽃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곳 - 달창지

달창지는 꽤 넓은 저수지인데 이 주변으로 벚꽃이 피어있다.

달창지는 앞서 소개한 도동서원보다는 벚꽃으로 좀 더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도 정말 벚꽃이 이쁜 곳 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는 벚꽃축제도 진행중인데, 간단한 먹거리와 품바공연 같은 것들을 구경할 수 있다.
달성군에서 대구 벚꽃 명소로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은데 아직은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하지만 벚꽃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예쁘니까 굳이 축제를 들리지 않고, 벚꽃길을 걸어보거나 드라이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밤에 가 본 달창지 벚꽃길

9시가 다되어 가는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다.

벚꽃 사이로 보이는 달

조명색깔이 바뀐다.

밤에도 예쁜 벚꽃들

추억의 간식이라고 하지만 가격만큼은 현실적이었다.

마치며

대구는 벚꽃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류공원이나 E월드 같은 유명한 곳만 알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벚꽃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처럼 사람들 많은 곳을 싫어하는 사람은 가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포스팅 한 두곳은 적어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고생하지는 않는 곳들이다.
특히 평일에는 인적이 드문 곳이니 봄이 다 지나가기 전에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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